엔씨 플랫폼 퍼플, 국가 선택 40개로 늘어...글로벌 데뷔 임박

리니지W 11월 출시, 리니지2M 서비스 지역 확대 앞둔 행보

디지털경제입력 :2021/10/05 10:55    수정: 2021/10/05 11:05

엔씨소프트의 게임 플랫폼 퍼플이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 곧 데뷔한다. 

이는 리니지W의 국내 포함 글로벌 출시를 앞둔 행보로, 해당 플랫폼이 엔씨소프트의 퍼블리싱 사업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의 플레이엔씨 계정을 글로벌로 확대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로 동시 즐길 수 있다.

퍼플은 'PC 또는 콘솔에서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 키워드로, 넓은 화면과 편리한 조작이 가능한 PC 콘솔 환경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주요 특징이다.

또한 PC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모바일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퍼플on'과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퍼플talk' 등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퍼플의 계정 국가 선택 지역은 40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인증 수단(트위터, 라인, VK)도 제공한다. 단, 대한민국(KR)에서 가입을 하면 국가 선택 단계 없이 자동으로 대한민국이 선택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이번 퍼플의 계정 국가 확대와 인증 추가는 리니지W의 출시와 더불어 리니지2M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앞둔 행보로 풀이된다. 

리니지W는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과금 개선과 함께 개인 간 아이템 거래 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다음 달 4일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3개국에 먼저 진출한다. 이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리니지2M은 북미·서유럽 19개국(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브라질 등)과 러시아·동유럽 10개국(우크라이나, 폴란드, 그리스, 오스트리아 등) 총 29개국 진출을 앞두고 사전 예약 프로모션 중이다. 

퍼플이 하나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구글과 애플, 스팀 등에 이어 퍼플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킬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퍼플은 엔씨소프트의 퍼블리싱 사업에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게 전망도 있다.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 사업에 퍼플을 적극활용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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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지난 달 기타 판매 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모바일 IP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동안 이 회사가 자체 게임 서비스에 집중해왔다면, 향후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작을 통한 추가 성장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퍼플은 국내에 먼저 선보인 엔씨표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이다. 엔씨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대부분이 퍼플에 연동된 상태"라며 "퍼플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퍼플은 엔씨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보조적인 역할 뿐 아니라 자체 퍼블리싱 플랫폼으로도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향후 퍼플은 엔씨의 퍼블리싱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