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먹통 사태…'오징어 게임' 패러디 빛났다

드라마 장면에 기발한 내용 담아…넷플릭스, 공식 계정 통해 꼬집기도

인터넷입력 :2021/10/05 08:50    수정: 2021/10/05 13:0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패밀리’ 연쇄다운 사건으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페이스북은 4일 오전 11시40분(미국 동부시간 시간)부터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페이스북이 보유한 다른 서비스들도 함께 먹통이 됐다.

서비스 먹통 사태는 6시간 여만에 정상화됐지만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끼쳤다.

(사진=넷플릭스 트위터)

앱 유해성 조사 결과 은폐 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린 페이스북이 이번 서비스 중단 사태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페이스북 서비스 장애 발생 직후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각종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고 씨넷이 전했다.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오징어게임’ 판권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이날‘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첫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을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주인공인 성기훈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도중 넘어지려고 하자 이주 노동자인 알리가 한 손으로 잡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덕분에 성기훈은 움직임을 멈추면서 죽음을 면했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올린 사진에는 넘어지려는 모든 사람들을 트위터가 잡아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 사태로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트위터가 구원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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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온 각종 장면을 이용해 페이스북 다운 사태를 패러디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한 트위터에는 “왓츠앱,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모두 다운됐다. 이젠 여러분 모두의 시간이다”는 글과 함께 오징어 게임에 초대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