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주 연장…일상회복 이번달부터 준비"

김부겸 국무총리 "자영업자 고통 이해하지만 상황 엄중"…백신패스 차별 없도록 노력

헬스케어입력 :2021/10/01 10:07    수정: 2021/10/01 10:40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2주 연장된다. 이와 함께 이번 달부터 일상이 회복되는 ‘위드 코로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1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이후 더 거세진 코로나 확산세,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두 차례의 연휴 등 방역 위험요인을 감안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속된 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방역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는 결혼식·돌잔치·실외 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민‧관합동의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구성 등 이번 달부터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홈페이지)

김 총리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예방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게 될 이번 달에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히 추진하는 등 일상회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서 있는 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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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방역은 물론,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실행력이 담보된 일상회복 로드맵을 만들어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신패스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장점검과 단속은 더욱 강화하고 백신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방역 재편하는 과정에서 차별·소외되는 국민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