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9월 디데이, 결제대행 스타트업 ‘소비의미학’ 우승

총 94개 기업 지원, 19대 1 경쟁률 기록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0/01 09:47

디캠프(상임이사 김영덕)가 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공동 개최한 9월 디데이에서 ‘소비의미학’(대표 박성훈)이 우승했다.

이번 디데이에는 총 94개 기업이 지원해 1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승한 소비의미학은 선구매 후지불(BNPL, Buy Now Pay Later) 결제대행 앱 서비스다. 신용 이력이 없는 학생 또는 사회초년생들이 온라인 쇼핑할 때 할부 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구매한 제품 가격의 절반을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은 최장 6개월 할부로 낼 수 있다. 고객의 아르바이트 경력 등을 통해 소액 대출 상환 능력을 가늠하는데, 초기 개발 단계에서 2개월 할부 옵션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부실비율은 0.5% 이하로 지금까지 높은 상환율을 보인다. 작년 9월부터 약 1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총 매출액(GMV) 기준 20배, 회원수 기준 18배 성장했다.

소비의미학 박성훈 대표

박 대표는 "즉각적인 소비 경험 공유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서로의 위시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접목시키는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몬트리(대표 이민희)는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 플랫폼으로 용돈 설계, 저축 목표 만들기, 올바른 투자에 대한 금융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으로 아직 법인 설립 전의 예비 창업 기업이다. 최근에 맞벌이 부부가 어린 자녀에게 생활비를 주는 사례가 늘면서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개념을 가르치고자 하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을 포착한 레몬트리는 자녀들의 용돈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과 자녀들이 계획적인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플랫폼 2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전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소비와 저축과 같은 금융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아시스비즈니스(대표 문욱)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가상 창업 플랫폼 '잇땅'을 서비스한다. 이미 프랜차이즈 270개사, 공인중개사 250개사가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는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과 위치를 가상 지도에 표시하면, 창업 견적부터 AI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분석 시스템을 통해 예상 매출까지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 대표는 잇땅에서 생성되는 예상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구축하고 건설부동산업체와 협력해 상업시설 건축계획단계부터 적정한 분양가를 자동 산출할 수 있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팜커넥트(대표 김무현)는 농장별로 작물 성장에 최적화된 환경값(온도, 습도, CO2, 지온, 지습 등)을 측정하고, 이런 농업 데이터를 토대로 농민들에게 실시간 ▲환기권장 알림 ▲관수권장 알림 ▲광합성 판단지표 ▲수확시기 예측 및 수확량 비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천여개 농가 데이터를 수집 분석 중이며 데이터 수집 센서와 농업 분석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제르바이잔 농림부 산하 과채연구소와 농업 분석시스템 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 연말까지 아제르바이잔 농림부에서 요구한 농업시스템 개발, 수출할 계획이다.

마이비너스(대표 황유진)는 인도네시아 현지인들 대상 최초로 운영 중인 뷰티 시술 플랫폼으로 원격 의료상담, 예약 및 후기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에서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투명한 시술 후기 또는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 불편이 존재했다. 황 대표는 2025년까지 약 26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인도네시아의 뷰티 시술 시장을 공략할 마이비너스를 개발했고 현지의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뷰티 시술 경험을 연결하면서 현지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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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심사와 멘토링으로 김시완 디캠프 투자실장, 이가윤 디캠프 성장팀장, 임정민 시그나이트 투자총괄, 김보영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이사, 조강희 쿠팡 협력개발부 상무,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출전한 모든 스타트업 대표님이 본인의 서사가 담긴, 일상에 밀착된 사업을 소개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더하자는 이번 디데이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