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한국호랑이 '오둥이' 세상 만났다

에버랜드 30일 일반 공개...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이름 지어

디지털경제입력 :2021/09/30 17:53    수정: 2021/10/01 07:25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6월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를 30일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6월 27일 엄마 건곤이와 아빠 태호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의 아기호랑이 오둥이들은 한국호랑이들의 보금자리인 타이거밸리에 모습을 드러내고 에버랜드를 찾은 고객들과 만났다.

에버랜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 (왼쪽부터 둘째 다운, 셋째 우리, 다섯째 강산, 넷째 나라, 첫째 아름) 사진=에버랜드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2~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최초 약 1kg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호랑이들은 100일을 며칠 앞둔 현재 10kg이 넘어 10배 이상 자라났으며 약 보름 전부터 타이거밸리 적응 기간을 거쳐 30일 첫 선을 보였다.

에버랜드는 지난 6월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호랑이 5남매를 30일 일반에 공개했다.(사진=에버랜드)

한편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오둥이들의 이름도 공개됐다.

SNS 댓글을 통해 응모된 2천여건의 이름 중 톱5 후보를 뽑아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들의 투표로 최종 선정된 이름은 총 4천여 표 중 1천500여 표를 받은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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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김수원 사육사는 "고객들이 선정해 준 이름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표현하는 의미가 담겼다"며 "오둥이가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아기 한국호랑이 오둥이가 태어났을 때부터의 모습을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게시해 팬들과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