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시중은행 중 보이스피싱 이용 계좌 최저

올 8월말 기준

금융입력 :2021/09/29 16:47    수정: 2021/09/29 17:19

NH농협은행이 보이스 피싱에 이용당한 계좌 수가 국내 7개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기업은행·카카오뱅크)중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매달 발표하는 보이스피싱 이용 계좌 수를 2019~2021년 8월말까지 은행별로 분류해 집계한 결과, 올해 8월말 기준으로 NH농협은행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 사기에 이용된 건은 1천416개로 7개 은행 중 가장 적었다.

농협은행 측은 "최근 비대면 채널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가 일어나고 계좌가 악용되는 만큼 300만원 이상 출금 시 금융 사기 예방 문진 제도 등 대고객 안내에 나서고 있다"며 "모니터링 계좌별 대포통장 확률값을 반영해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8월말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2천458개) ▲기업은행(2천277개) ▲하나은행(1천969개) ▲신한은행(1천725개) ▲KB국민은행(1천664개) ▲카카오뱅크(1천548개)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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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비교해 대부분 은행들은 많게는 10분의 1 이상 보이스피싱 악용을 막았다. 하지만 신생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019년과 2021년 8월말 기준 보이스피싱 이용 계좌 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의 2019년말 보이스피싱 이용 계좌는 1천363개였으나 올해 8월말 1천548개로 13.6%(185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문진 제도 및 사기 수법 동향에 맞춰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해외서 로그인이 일어날 경우 추가 인증을 적용하는 등 인증을 강화해 보이스피싱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