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8일(현지시각)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강아지 닮은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비롯한 스마트홈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은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다. 이 로봇은 큰 바퀴가 달려있어 집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으며,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가 탑재돼 음성명령에 따라 전화 통화 등 여러가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아마존은 행사에서 아스트로와 함께 비트박싱 파티를 열고 영상통화를 통해 가족,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스트로 로봇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탑재돼 있어 사람이 집에 없는 사이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혈압계, 애견 카메라·급여기, 컵 홀더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해 혈압을 측정하거나 애완견에게 간식을 주고 음료수를 전달할 수도 있으며 잠망경 카메라가 있어 집안 구석구석을 촬영해 보여줄 수 있다.
높이는 약 60cm, 무게는 9kg이며 뒤편에는 약 2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도 있다. 바퀴 지름이 약 30cm로 문지방을 건너 카페트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크다. 운행시 최고 속도는 초당 1m, 앞뒤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계단은 오르내릴 수 없다.
IT매체 더버지는 아스트로가 노인들의 원격 모니터링에 유용하다며, 얼굴인식 기능이 탑재돼 집 안에 있는 노인을 감지해 간병인에게 상태 알림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약 복용이나 혈압 확인 등을 프로그래밍해 알려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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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아스트로 로봇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존중할 것이라며, 알렉사의 표준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통합해 아스트로가 가지 못하는 금지 구역을 설정할 수 있으며, 방해 금지 기능을 활용해 특정 시간에 움직이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말까지 1,000달러(약 119만원)의 가격으로 추첨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