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페북, 어린이 보호 믿음 저버려...아동용 인스타 완전 포기해야"

"이익 중시하는 빅테크 기업들 매우 우려스러워"

인터넷입력 :2021/09/29 10:23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의 아동용 인스타그램 개발 중지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개발을 전면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드워드 마키, 로리 트라한 등 민주당 상·하원 의원은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온라인상에서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믿음을 저버렸으며, 이 프로젝트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13세 미만 아동용 인스타그램을 개발하려다,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사진=씨넷

리차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과,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서 회사 임원진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블랙번 의원은 "아동용 인스타그램 중지 조치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올바른 단계이나 아직 더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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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어린 이용자들의 건강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매우 우려스럽고,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아동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진전하기 이전에 부모, 안전 단체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