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석방 후 중국 귀국

캐나다서 체포 후 2년 9개월 만에 귀국

방송/통신입력 :2021/09/27 11:14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정부에 체포된 뒤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석방돼 중국에 돌아갔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멍 부회장의 혐의에 대해 기소를 유예하고, 특정 조건을 이행할 경우 사건을 기각하기로 합의했다.

멍 부회장의 석방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그의 석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의사를 전달한 이후 보름 만에 이뤄졌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CFO (사진=바이두)

중국 정부는 멍 부회장이 풀려나면서 간첩 협의로 붙잡아뒀던 캐나다인 2명을 풀어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던 가운데 멍 부회장의 체포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무역갈등 사례로 꼽힌다. 이후 미국은 화웨이에 제재를 집중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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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들은 멍 부회장의 석방을 두고 자국의 승리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아울러 멍 부회장의 석방이 미중 관계의 일부 개선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