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내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내놓을 전망이다.
26일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주말 열린 화웨이 자체 행사에서 컴퓨팅상품라인 덩타이화 총재가 인터뷰에서 "내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창힐(倉頡)'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힐은 중국 고대 전설 속 황제의 사관으로 한자를 창제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화웨이는 오픈소스 기반 신규 OS '오픈 어우라(OpenEuler)'를 발표하고 기존 OS인 '오픈 하모니(OpenHarmony)'와 공유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스마트 설비, 사물인터넷,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서버,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아우르는 기초 기술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두 OS의 핵심 기술이 이미 공유되고 있으며 향후 안전한 OS를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 기기 구동 프레임워크, 분산식 기술 공유를 가능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종의 디지털 측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기기 생태계, 개발자 생태계, 교육 생태계간 호환이 가능하게 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창힐을 통해 하모니OS와 어우라OS의 개발 생태계가 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해 '창힐 언어' 상표 등록 출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상표는 설명에서 '과학기기', '홈페이지 서비스' 등으로 분류돼 당시에도 화웨이가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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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려진 C언어/C++, 자바, 파이썬, PHP 등은 대부분 해외에서 개발됐지만 화웨이의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가 중국 소프트웨어 기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화웨이는 지난 6월 기준 하모니OS 사용자가 이미 1억2천만 명을 넘었다고 집계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