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정유 기반 사업에서 미래형 주유소라는 신개념 주유 플랫폼 구축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칼텍스는 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과 협업해 신유통채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단순히 기름을 넣던 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와 공유 모빌리티를 결합해 전기·수소차는 물론 드론·공유모빌리티까지 충전할 수 있는 형태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차량 대여,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와 물류거점, 드론배송, 편의점 및 에프엔비(Food & Beverage) 등 라이프서비스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에너지 충전공간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서울 강동구 소재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영업을 개시하면서 서울·수도권에 처음으로 휘발유·경유·LPG·전기’ 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공급할 수 있는 1천평 규모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고객의 모빌리티 이용 형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
GS칼텍스는 GS리테일과 주유소를 거점으로 드론을 활용한 배송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제주시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GS25 ‘나만의 냉장고’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에 있는 GS25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소비자가 정한 목적지에 배달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경영전략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언급한 혁신경영의 일환이다. 허 사장은 지난해 5월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에서 “새로운 기술 발전과 고객 니즈 변화에 대응하고자 기존의 주유소를 에너지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가 가능한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GS칼텍스 주유소 변신은 허 사장의 진두지휘로 이뤄졌다. 허 사장은 장소를 불문하고 관련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주유소 변신 전담 조직인 위디아(we+idea) 추진팀과 플랫폼전략팀도 지난 2019년 초 허 사장이 취임한 이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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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현대오일뱅크 등도 미래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주유소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이들 기업과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둘 것인지가 미래형 주유소 성패를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친환경 수소 정책 등 그린 기반 사업이 사회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면서 우리 회사도 이에 발맞춰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나아가 수소밸류체인 구축까지 사업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