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내 양질 데이터 다듬어 API로 공개 계획

퍼즐 서비스 준비 중

방송/통신입력 :2021/09/16 17:27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컨퍼런스 'ai.x 2021'에서 사내 데이터를 가치 있는 콘텐츠로 재창출 한 서비스 '퍼즐(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15일 모두를 위한 AI란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향후 퍼즐(가칭)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사내의 데이터를 영역별로 가치 있는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개 가능한 데이터를 API와 서비스 형태로 외부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언어 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검토가 필요하고, 새로운 욕설이나 혐오표현도 끊임없이 생성되기 때문에 순화된 표현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정제하는 건 앞으로도 큰 과제”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김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x 2021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I의 성능을 올려줄 SK텔레콤 자체 개발 AI 반도체 '사피온'에 대한 활용 사례도 발표됐다. 사피온의 협력 파트너 NHN, 캐스트닷에라, SK하이닉스 전문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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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NHN 이사는 “사피온을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여 정부의 실증 국책 사업을 추진 중이며, SKT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N은 향후 실증 사업을 통해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한 영상 및 이미지 품질 개선 서비스, 실내에서의 이미지 포지셔닝 시스템, X레이 데이터를 통한 뼈 나이 분석 등의 서비스를 검증 및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 최대 지상파 방송 사업자 싱클레어의 방송그룹인 캐스트닷에라의 COO 케빈 게이지는 “사피온이 AI 추론에서 기존 GPU 대비 매우 효율적이고 전력 소모량이 적어, 작은 인프라로도 실시간 고화질로 변환하는 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다음 버전의 사피온을 적용하면 싱클레어가 미국에 구축하는 대규모의 실시간 AI 방송이 저비용, 저전력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