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니오, 자체 충전소 1000곳 육박

전기차 충전소 설치 가속

카테크입력 :2021/09/16 08:59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자체 브랜드 충전소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니오도 자체 충전소 증설에 힘을 쏟고 있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자체 충전소 확대 경쟁이 불붙은 모양새다.

16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샤오펑은 8월 102개 충전소를 추가해 누적 400개의 충전소를 101개 도시에 설치했다. 8월 고속 충전소도 16곳을 추가해 총 27개가 됐다.

샤오펑은 향후 3개월 내 추가로 뤄양, 인촨 등 62개 도시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500개의 샤오펑 브랜드 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샤오펑의 충전소 이미지 (사진=샤오펑)

또 다른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는 지난 11일 501번 째 충전소를 충칭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니오의 경우 ''스와프 스테이션'으로 불리는 배터리 교환식 충전소 수가 8월 말 400개를 넘었으며, 올 연말까지 700개의 배터리 교환식 충전소를 설치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 석유 기업 시노펙(SINOPEC)의 주유소에 교환식 충전소를 내고 있는 니오는 7~8월 두 달 동안에만 교환식 충전소 100개 이상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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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는 내년 이후에도 2025년까지 매년 600개의 배터리 교환식 충전소를 설치하고, 2025년엔 글로벌 교환식 배터리 충전소 수가 4000개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중국 이외 시장에 설치되는 수량이 1000개다. 고속 충전소 역시 올해 연말이면 연초 수량의 갑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같은 교환식 충전소 확대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재정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행한 '전기차 보급 응용 재정 보조금 정책 마련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친환경 승용차 보조금 제외 판매가 30만 위안(약 5446만 원) 이하여야 한다면서, 교체식 배터리를 적용한 차량은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