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만명 이상 韓 유튜브 채널, 500개 넘어"

국내 유튜브 사용자수 4천319만명…일자리 8만6천30개 창출 기여

인터넷입력 :2021/09/15 15:24    수정: 2021/09/15 18:34

“지난해 유튜브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약 1조5천970억원, 일자리 8만6천30개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15일 한국의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변화와 경제적 가치를 짚어본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잔 워치스키 CEO는 “구글은 스타트업, 중소기업 지원과 인재 육성 투자,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 기업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최고경영자.

이어 “유튜브는 한국 아티스트와 창작자를 글로벌 이용자들과 연결하고 있다”며 “유튜브 최초 공개 후 24시간 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10개 가운데 9개가 한국 콘텐츠”라고 덧붙였다.

워치스키 CEO는 “한국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이 차세대 미디어 기업을 만들며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전 세계 시청자에 도달하는 여정에 유튜브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향후 한국 창작 생태계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유튜브 사용자수는 4천319만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 80%를 웃돈다. 월평균 사용시간은 30시간가량.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 유튜브 채널은 5천500개, 100만명 이상은 5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유튜브 로고.

유튜브를 활용해 연간 1천만원 이상 수익을 창출하는 채널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유튜브는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무대”라며 “산업 성장과 혁신을 위해 향후 유튜브와 유의미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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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쿠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사장은 “유튜브는 한국인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고, 한국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후 이용자들이 유튜브로 도움을 얻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전체 이용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코로나19 확산 후 유튜브가 정신·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유튜브 국내 이용자 중 96%는 유튜브로 지식과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이밖에 유튜브를 이용하는 교사 72%는 유튜브가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