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팁스(TIC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민관협력창업지원사업) 운영사의 자율권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14일 열린 팁스 활성화를 위한 운영사 간담회에서 팁스 운영사 자율권을 확대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운영사의 자율성 확대가 바람직하다.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심사 평가를 간소화한다든가 우수 운영사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팁스 선정 위원들의 자질 문제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강 차관은 "팁스 선정사 평가 위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강성천 중기부 차관 주재로 서울 강남구 역삼로 내 팁스타운(S1)에서 열렸다. 강 차관 외에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과 총리실 국무2차장, 혁신본부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6개 팁스 운영사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에서 기조 발표를 한 고영하 회장은 "2030년까지 유니콘 1000개 만들어 세계적 벤처국가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팁스(TIPS)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1∼2억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최대 5억원), 사업화(최대 1억원), 해외 마케팅(최대 1억원) 등을 연계, 지원한다. 지난 2013년 신설 이후 현재까지 1300개 창업기업을 지원해 총 5조159억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30개사는 인수합병(M&A)됐고, 6개사는 주식공개상장(IPO)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4월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0인’에 한국인 창업가 15명이 포함됐는데 이중 10명이 팁스 출신이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대표 창업 지원사업이자 청년 스타트업 대표가 가장 선호하는 사업인 ‘팁스(TIPS)’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에 참여한 6개사중 카카오벤처스는 초기부터 성장진입단계에 있는 웹·모바일 분야의 기술기반 스타트업 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카카오 계열의 초기투자 전문회사로, 카카오와 협력할 수 있는 체계 구축과 초기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패밀리데이, 채용, 마케팅 등) 운영 및 협력기관과 협업을 통한 창업기업 보육을 지원하고 있다. 44개 팁스 창업기업 지원 및 2개사 M&A를 성사시켰다.
또 블루포인트는 플라즈마트를 창업한 이용관 대표의 M&A를 통한 성공회수자금으로 설립한 기술창업 초기 전문 투자회사다. 기술기반 초기기업 성장을 위한 밀착형 프로그램(기술지원, 멘토링, 데모데이 등) 운영 및 협력기관과 협업을 통한 창업기업 보육을 지원하고 있다. 총 44개 팁스 창업기업 지원 및 2개사 M&A를 성공시켰다.
포스텍기술지주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포항공대가 보유한 기술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 스타트업 발굴‧투자·육성과 함께 포스코 자체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IMP)을 운영하고 있다. 37개 팁스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킹슬리벤처스는 영국 킹슬리캐피탈파트너스 주도하에 설립된 초기기업 전문 투자회사다. 초기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캐피털 지원 및 투자, 다양한 비즈니스모델링과 해외진출 등의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메쉬업엔젤스는 이택경(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 대표가 설립한 초기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다수의 성공벤처인으로 구성한 순수민간펀드 운영 및 멘토단을 구성해 창업기업의 전단계별 맞춤형 투자·보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개 팁스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스파크랩은 다양한 국가에서 창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갖춘 공동설립자 김유진, 김호민, 버나드문, 이한주 대표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SpartLabs Group의 핵심프로그램인 글로벌 네트워크 및 전문 멘토단의 창업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육성프로그램 운영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