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3.3일만에 정산받는다

빠른정산, 4.4일에서 3.3일로 더 빨라져

인터넷입력 :2021/09/14 09:58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빠른정산' 서비스의 정산 시점을 오는 12월부터 ‘배송완료 다음날’에서 ‘집화완료 다음날’로 앞당긴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빠른정산' 기준 으로 주문 후 약 4.4일 만에 정산을 받는데, 이를 3.3일로 더 단축한 것이다.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하는 일반정산도 평균 약 9.4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집화완료’는 상품이 판매자로부터 택배회사로 인수되어 배송이 시작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사실상 배송 시작 단계를 의미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나아가 네이버는 빠른정산 제공 대상 판매자 기준도 완화해 더 많은 영세 SME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한다고 설명했다. 

빠른정산 대상 판매자 기준은 3개월 연속 ‘월 거래액 1백 만 원’에서 ‘월 거래 건수 20건’으로 변경된다. 

또 기존에는 판매자 개인의 연체기록이 있으면 빠른정산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었는데, 오는 12월부터는 빠른정산 신청 시 과거 연체기록과는 상관없이 스마트스토어에 꾸준히 거래 기록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정거래나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위험탐지시스템(FDS)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매출채권 등의 담보 없이, 판매자에 대한 연체유무에 상관없이 집화완료 후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시작된 빠른정산 서비스의 누적 지급액은 올해 3월 1조원, 6월에는 3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약 5조 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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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시작 후 올해 1월 정산 시점을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다음날로 줄였고, 4월에는 적용 규모를 정산 대금의 9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FDS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필두로 SME들이 스마트스토어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데이터와 기술 및 금융회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SME들을 위한 데이터 금융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