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한 식구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앱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유지하고,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현재 서비스를 책임지고 이끌어 간다고 밝혔다.
또 밀리의 서재는 KT와 시너지를 발휘해 대규모 구독자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더 큰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의 최대 주주는 KT그룹 미디어 그룹사인 지니뮤직으로 변경됐다. 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 구주 인수 및 신규 유상증자에 참여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확보한 것. 여기에 들어간 금액은 464억원이다.
밀리의 서재는 올 9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 380만 명, 10만 권의 콘텐츠를 보유한 독서 플랫폼이다. 밀리의 서재 매출과 구독자 수는 2019년 대비 2020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50%가량 성장했다.
밀리의 서재 1대 주주 지위를 지니뮤직이 확보하게 됐지만, 회사는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밀리의 서재 앱 서비스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현 대표와 임직원이 계속 밀리의 서재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며, 스타트업 특유의 빠른 의사 결정과 사업 추진 속도도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밀리의 서재는 KT 그룹사와 계열사 전반에 걸쳐 협업이 가능하며, KT의 B2B 플랫폼과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제 결합, 콘텐츠 제휴 등 통신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다방면으로 꾀할 예정이다.
회사는 출판사와의 협업도 속도감 있게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구독자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정산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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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올해 초부터 8개월 가까이 서로의 잠재적인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고 콘텐츠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올 방법을 고민한 끝에 양사의 전략적 가치를 기대하며 한 식구가 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번을 계기로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밀리의 서재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다. 이런 성장세가 밀리의 서재 파트너 출판사와 구독자 전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다변화 차원에서 도서출판 IP가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콘텐츠 전반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동시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독서와 무제한 친해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