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없앤다

제품 설계 개선·재생에너지 사용 등 추진

컴퓨팅입력 :2021/09/13 10:11

시스코시스템즈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 '0'인 상태를 뜻하는 '넷제로'를 오는 204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기후학자들이 목표한 2050년보다 10년 앞선 것으로, 이를 위해 시스코는 먼저 온실가스 직접배출과 간접배출 총량을 2025년까지 0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스코는 제품의 사용 과정과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단기 목표도 올 연말 연례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시스코의 넷제로 계획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는 ▲제품 설계 혁신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증대 ▲재생에너지 사용 가속화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탄소 제거 솔루션 투자 ▲비즈니스 전반에 지속가능성 및 순환 경제를 위한 원칙 적용 등을 포함한다.

시스코는 2008년부터 직접배출, 간접배출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5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연합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오는 2022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07년 대비 60% 감소시키겠다는 계획을 승인받아 이에 대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시스코는 일부 국가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하며 2022년까지 자사의 전기 사용량 85% 이상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시스코는 해양 운송 사용 확대, 제품 포장 디자인 변경 및 제조 파트너사들에 대한 에너지 사용 관리를 통해 제품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환산량 100만 메트릭톤 감축 목표를 예정보다 1년 일찍 달성했다. 2030년까지는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019년 대비 30% 감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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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의 신규 생산 제품과 포장재 제작에 순환 디자인 원칙도 2025년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 겸 CPO(Chief of People, Policy & Purpose)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 피해가 꾸준히 관찰되고 있고,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시스코는 세계 IT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자사의 고객과 파트너를 비롯해 협력 업체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