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반려견 보장...일반손해보험 시장 더 넓어진다

산업구조 변화 등 경기민감도 약화...보험硏 "신규 분야 개척해야"

금융입력 :2021/09/12 10:04    수정: 2021/09/12 22:13

전동 킥보드와 같은 모빌리티, 반려견 등 새로운 보장 영역이 출현하고 산업 구조가 변화하면서 일반손해보험 시장이 더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일반손해보험 성장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일반손해보험이 성장하고 있어 손해보험사들도 신규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일반손해보험 원수 보험료(매출) 성장률은 8.3%로 전체 손해보험 성장률 7.0%에 비해 높다. 올해 1분기 일반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손해보험은 5.3%, 자동차보험은 6.3% 늘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히 경기와 상관 관계가 있는 일반손해보험이 이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실물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반손해보험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산업구조 변화, 신규 보장영역 출현 등으로 일반손해보험의 경기 민감도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공위성은 물론이고 휴대전화 보증보험, 킥보드·드론과 같은 뉴 모빌리티 산업, 반려동물에 관한 의무보험이 확대돼 일반손해보험의 영역은 더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동 킥보드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의무 보험 도입의 논의 중이고 올해 2월부터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 소유자에 대한 책임 보험 가입이 의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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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보험사가 일반손해보험이 신규 리스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무형을 검토하고 언더라이팅 역량을 발굴해야 한다고 보험연구원 김 연구위원은 권고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사회적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틈새시장의 출현도 예상된다"며 "손해보험사들은 소기업에 대한 종합 디지털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규 영역을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