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책임자가 ‘애플카’ 프로젝트 맡는다

애플, 케빈 린치 부사장 타이탄 프로젝트 책임자로 선임

인터넷입력 :2021/09/10 10:58    수정: 2021/09/10 13:24

애플 기술 부사장 케빈 린치가 포드로 이직한 더그 필드를 대신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유명한 케빈 린치는 2013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그 전에는 어도비에 근무하며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으며, 자동차 회사 경력은 없다.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사진=iDropNews, Erick Martinez)

린치는 지난 7월 처음으로 애플카 프로젝트인 ‘타이탄’에 합류했다. 이제 포드로 떠난 더그 필드의 뒤를 이어 애플카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감독하고 자율주행차 센서를 작업하는 등 애플카 프로젝트 책임자로 일하게 된다. 케빈 린치는 애플카 개발 외에도 애플워치, 애플 건강 이니셔티브에도 계속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워치를 소개하는 케빈 린치 부사장 (사진=씨넷)

타이탄 프로젝트는 지난 몇 년 간 핵심 인력의 이탈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월엔 프로젝트 설립자 중 한 명인 벤자민 라이언 센서팀장이 로켓 스타트업 아스트라로 자리를 옮겼고 자율주행 그룹 책임자인 제이미 웨이도과 로봇 공학 팀장인 데이브 스콧도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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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부사장이 애플을 떠나 포드로 이직해 향후 애플카 개발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 책임자로 케빈 린치를 선택한 것은 애플카 개발의 초점이 여전히 직접적인 자동차 설계보다는 기본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기술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