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구·대전·부천·서울·안양 등에 스마트도시 인증 부여

디지털경제입력 :2021/09/10 09:27

국토교통부는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천시, 서울특별시, 안양시 등 5개 도시를, 기초 자치구 단위에서는 서울 강남구, 구로구, 성동구 3개 구를 우수 스마트도시로 인증하였다.

국토부는 올해 인증 공모에 참여한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등 엄격한 검증을 거쳐 스마트도시 인증을 부여했다. 이번에 인증된 도시의 인증 적합성은 2년마다 재검토하고, 매년 인증 공모를 통해 추가로 스마트도시를 인증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전경

스마트도시 인증 도시들은 8일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서 대표 성과를 소개하고 국내·외에 우리나라 대표 스마트도시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스마트도시 성과를 ▲혁신성 ▲거버넌스 및 제도적 환경 ▲서비스 및 기술 측면의 6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국내 스마트도시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도시는 지능화 시설, 정보통신망,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스마트 기술과 인프라를 잘 갖추고 스마트도시 추진체계와 제도를 구축하는 한편, 공공과 민간 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 역량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대구광역시는 교통·안전·도시시설물 등의 도시 데이터 허브,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및 빅데이터 기반 교통혼잡 예측시스템 등 첨단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다수 수상 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구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광역시 통합데이터허브
대전광역시 민간서비스 연계

대전광역시는 대덕특구 내 연구원들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중소기업이 이전받아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전기화재 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챌린지사업, 광역 도시통합운영센터 운영 등에서 우수했다.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민관합동법인(SPC)을 설립하고 교통·환경·안전 등 스마트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시티패스’, 민간과 공공주차장을 통합하고 예약·결제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공유주차 시스템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 공유경제 플랫폼 시티패스
안양시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안양시는 경기도 내 16개 도시 운영센터 간 연계를 통해 광역적 도시안전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한 IoT 데이터 연계플랫폼으로 도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민간 데이터 협력체계를 통해 버스노선 선정, 상권분석 등 정책에 활용하고 있는 점이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서울특별시는 가로등·신호등·CCTV 등을 통합하고 와이파이·IoT 센서 등 정보통신기술을 더한 첨단 스마트폴 설치, 서울시 전역의 디지털 트윈 환경 구축, 다양한 교통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교통정보를 융합 분석해 시민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정보 종합플랫폼(TOPIS) 등 높은 수준의 스마트시티 기술 및 인프라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강남구는 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통합해 ‘더 강남앱’이라는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코로나 검사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로구는 IoT 감지센서를 활용한 노후 시설물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주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공감 e구로 리빙랩’ 사업 추진 사례 등이 우수했다.

성동구는 정지선 위반 차량과 무단횡단 보행자 경고 기능을 갖춘 스마트 횡단보도, 쾌적한 환경과 도시안전 서비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버스 쉼터 등이 우수한 점으로 평가받았다.

인증평가를 주관한 국토연구원은 이번에 인증받은 도시들이 스마트 인프라와 기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 간 더 많은 협력, 시민참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스마트 서비스 간 연계 및 통합플랫폼 구축 등에서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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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증받은 도시 등급은 모두 3등급에 해당해 앞으로 1등급으로 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스마트도시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지방 중소도시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번에 인증된 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홍보해 세계적인 스마트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