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문자 스미싱 피해 ‘카톡 알림톡’이 막아준다

발신자 1차 검증...프로필에 발신 주체 표기로 메시지 진위 여부 즉각 파악

인터넷입력 :2021/09/10 09:09

코로나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 조회와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이를 악용한 사기 범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카드사를 사칭한 문자나 국민지원금 정보 안내를 가장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해킹) 메시지가 늘어날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문자 특성상 발신자가 번호로 표기돼 어디서 보낸 것인지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안내 문자에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있을 경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링크 클릭 후 이용자의 휴대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및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해킹 자료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문자 메시지의 이러한 스미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카카오톡을 통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정보 전달이 확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카카오톡 국민비서 국민지원금 알림서비스를 도입하는가 하면, 카드사 또한 국민지원금 신청방법을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정보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알림톡의 경우 발신자에 대한 1차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과 동시에, 프로필에 발신 주체를 명확하게 표기해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적인 카카오톡 메시지와 구별되는 알림톡 인증마크를 부착해 이용자 입장에서는 메시지에 대한 진위 여부를 즉각 파악할 수 있다. 문자의 경우 발신자를 확인하기 위해 발신 번호에 전화를 걸면 보이스피싱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지만, 카카오톡은 발신 주체와 직접적인 연결을 통한 보이스피싱 위험이 없고, 알림톡 인증 마크 등을 통해 메시지 신뢰도를 높이는 등 안정적 환경을 제공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알림톡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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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알림톡

만약 카카오톡에서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상대가 알림톡이 아닌 일반 메시지를 보내왔다면,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글로브 시그널'과 '톡 사이렌' 표기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글로브 시그널은 해외 번호 가입자의 피싱을 방지하고자 도입된 기능으로 친구가 아닌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준다. 톡 사이렌은 국내 번호 기반의 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상대가 대화를 시도할 경우, 상대방의 프로필 이미지는 주황색 경고성 이미지로 보이며, 채팅방 진입 시 경고성 팝업창, 대화창 상단에 금전 요구 주의 안내창이 노출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일반 계정에는 글로브 시그널, 톡 사이렌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주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금융기관의 정보는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한 알림톡 등 검증된 절차를 거친 메시지로 전달되는 만큼 이용자가 안심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