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앞두고 농가돕기 착한소비…협력사 8천억 조기지급

내수 활성화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9 15:54    수정: 2021/09/09 16:27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은 추석을 앞두고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가격이 폭락한 농산물 판매 확대 지원 ▲협력회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근 농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감소 ▲지역축제 취소 및 ▲공급 과잉으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해 농산물을 산지에서 폐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 삼성물산 및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가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대량 판매가 가능해져 상호 이익이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임

한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추석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자매마을 특산품 ▲스마트공장 생산 중소기업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12개 계열사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가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1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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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했다. 물품대급 지급 주기도 2011년부터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사의 자금 운영을 지원했다.

심성그룹은 이밖에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운영하면서 올해부터 3년 동안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도입된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는 지난 11년 동안 총 4254억원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