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일부 임직원 대상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핵심 인력 77명에게 총 75만9716주(지분율 4.52%)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가액은 전일 종가 대비 약 80% 높은 20만 원으로 설정했으며, 주식수 및 행사 가격은 지난 달 30일 결의된 100% 무상증자를 반영해 주주총회 승인 시 변동된다.
위메이드 측이 행사가액을 할인하지 않고 오히려 높은 가격에 설정한 이유는 미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 같은 자신감은 MMORPG 미르4의 글로벌 서비스 성과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글로벌 170여개 지역에 출시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접목 등으로 주목을 받으며 서버 수는 60여개 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의 첫 디딤돌로, 장기적으로 회사의 신사업에 힘을 실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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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1월 국내에 선 출시된 미르4의 경우 위메이드의 퀀텀점프를 이끈 효자효녀 게임으로 꼽힌다. 실제 위메이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천450억 원, 영업이익은 545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사업적 성과를 이룬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장기적 보상 프로그램 스톡옵션을 부여했다"며 "회사와 임직원의 비전을 포함, 장기적 성장을 공유하고자 행사가액을 설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