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태국 진출 3개월 만에 웹툰 앱 매출 1위

앱애니 조사 결과 8월 태국 웹툰 플랫폼 매출 1위

인터넷입력 :2021/09/09 10:58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이 태국에서 8월 한 달간 웹툰 앱 매출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태국 현지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웹툰 플랫폼 가운데 8월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태국 진출 이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매출의 성장세다. 카카오웹툰은 8월 한달 동안 iOS 기준 전월 대비 매출이 35%가량 올랐다. 전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상 매출 상승액 순위로도 다른 글로벌 플랫폼들과 함께 3위에 자리매김했다.

카카오웹툰 태국 방콕 옥외 마케팅_씨얌 파라곤 백화점

한편 태국은 동남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3G와 4G 이용자가 4천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 시장 잠재력이 큰 태국은 오래 전부터 동남아 지역에 한류 문화를 알리는 교량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찍이 태국 페이스북을 연 카카오웹툰 태국 법인은 꾸준히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슈퍼 IP에 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모인 5만명의 SNS 팔로워들을 카카오웹툰 출시와 동시에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면서 출시 4일 만에 누적 일거래액 3억7천만원을 올렸다.

자체 번역 인력 25명을 두고 체계적인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웹툰 태국 법인은 현재 매월 20여편의 웹툰을 신규 출시 중이며, 올 연말까지 200편을 새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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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는 태국을 비롯해 대만과 국내에서 얻은 IP 성공 데이터 등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플랫폼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웹툰을 동남아시아 시장과 북미, 유럽, 중화권, 인도 시장 등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현양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태국 법인장은 “출시 3개월 밖에 안됐는데도 현지에서는 웹툰 플랫폼 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라며, "카카오웹툰의 업계 리더 자리를 튼튼히 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IP를 가장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현지 유수의 IP들도 자체 개발해 선보이는 웹툰 플랫폼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