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간병인 매칭 플랫폼 ‘위케어’ 오픈

간병비 정가제, 수수료 절감, 신용카드 결제 등 적용

인터넷입력 :2021/09/08 09:16

NHN(대표 정우진)의 사내벤처 1호 기업 '위케어'가 8일 간병인 매칭 플랫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간병 시장은 지난해 4.8조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고 연 평균 8.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025년에 65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까지 앞두고 있어, 간병 산업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NHN은 지난 6월 사내벤처 기업 '위케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자사가 보유한 기술 및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을 출시했다.

위케어는 중간 위탁 및 알선 업체 없이 보호자와 간병인 간 직접 매칭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보호자는 ▲성별, 나이 등 환자정보와 ▲시작 및 종료일 등 간병 기간 ▲병원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간병인은 ▲나이, 성별 등의 신원정보와 ▲주요 근무 지역을 등록하면 된다. 위케어는 양측의 등록사항과 함께 간병인 만족도 정보를 추가해 리스트를 제공, 상호 적합한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자의 상태나 병명은 1:1로 전달해 간병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사생활은 보장한다.

NHN, 간병인 매칭 플랫폼 '위케어'

위케어는 간병비 정가제를 도입하고 기존 30% 선이었던 매칭 수수료를 대폭 절감해 합리적인 간병 비용 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는 약속된 비용을 지불하고, 간병인은 정확한 금액을 정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함으로써, 통상 간병비를 현금으로 일시부담해야 했던 보호자의 금전적 부담을 줄였다.

위케어는 간병 업무 특성 상 간병인과 보호자 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쟁과 간병 시 일어나는 다양한 변수를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쟁조정위원회와 배상책임보험도 마련했다. 변호사, 의사 등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분쟁 이슈를 중재하고, 간병 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을 마련해 간병인과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간병인과 보호자 간 소통을 위한 케어 메시지와 간병인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커뮤니티를 마련하고, 간병 업무 진행 사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캘린더와 간병비 수입을 관리할 수 있는 위케어 통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간병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행사를 확대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간병인에게는 10월까지 첫 간병 업무를 시작하면 보너스 6만원, 11월에 새로운 업무를 진행할 시 보너스 7만원을 추가 제공하고, 친구 간병인 소개 시 1명당 3만원, 최대 5명까지 소개가 가능해 15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해 최대 28만원의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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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케어를 통해 간병인을 구하는 보호자 이용자에게는 병원 당 10명을 선정해 인당 최대 15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매달 병원을 확대해 간병비 지원 행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황선영 위케어 대표는 “위케어는 협회 및 일부 기관에 의존해 운영됐던 간병 서비스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시장으로 이끌어냈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간병인과 보호자 모두가 쉽게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사용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향후 간병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웰 에이징(Well-aging)'을 다양한 방면에서 케어할 수 있는 종합 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