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비트코인' 이용한 창작자 후원 기능 검토

엔가젯·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 보도

인터넷입력 :2021/09/03 09:36

트위터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창작자를 후원하는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미국 엔가젯, 나인투파이브맥 등 복수 외신은 트위터가 올 초 콘텐츠 제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후원하기(Tip Jar)' 기능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작자에게 현금뿐 아니라 비트코인으로도 팁(후원)을 줄 수 있게끔 한 것이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앱 개발자 알렉산드로 팔루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글과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회사가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시사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디넷코리아)

트위터는 모바일 결제 앱인 스트라이크(Strike)와 협업,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로 후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비트코인보다 결제가 빠르고, 수수료를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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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탈중앙화를 수차례 강조해왔다. 탈중앙화는 특정 기업이나 중개자 통제 없이, 개별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소셜미디어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뜻한다.

탈중앙화의 일환으로 잭 도시 CEO는 재작년 탈중앙형 SNS 블루스카이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개발자 제이 그래버를 지난달 영입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탈중앙화 비트코인 거래소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