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콘텐츠 제작용 노트북 6종 공개

인텔·AMD 프로세서 선택 가능, 모든 제품에 OLED 디스플레이 탑재

홈&모바일입력 :2021/09/03 07:32

에이수스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6종을 공개했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OLED, 스튜디오북 프로 16 OLED, 비보북 프로 14X, 16X 등이며 오는 4분기부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4종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OLED 디스플레이만 탑재했다. 색 재현도나 반응 속도, 대비 등에서 기존 IPS LCD 대비 장점이 많다는 것이 에이수스 설명이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OLED/프로 16 OLED. (사진=에이수스)

또 인텔 코어·제온 프로세서, 혹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 중 용도와 선호도에 따라 원하는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다. 키보드, 마우스에 더해 누르고 돌리는 방식으로 원하는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에이수스 다이얼'도 탑재했다.

■ 워크스테이션급 성능 갖춘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OLED와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프로 16 OLED는 16인치 4K(3840×2400 화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프로 16 OLED는 인텔 제온 W-11955M(8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와 ECC 메모리, 엔비디아 RTX A5000 그래픽칩셋 등으로 구성해 모델링이나 시뮬레이션에 최적화됐다.

필요에 따라 인텔 제온 프로세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에이수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OLED는 인텔 코어 i9/AMD 라이젠 9 프로세서 등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칩셋 등을 조합 가능하며 일반적인 동영상이나 사진 편집, 일러스트 제작에 적합하다.

두 제품 모두 키보드 왼쪽 아래에 다이얼 방식 입력장치인 '에이수스 다이얼'을 달았다. 어도비 소프트웨어에서 필터 선택, 화면 확대·축소 등 70여 개 동작을 있고 기본 탑재된 '프로아트 크리에이터 허브'에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다이얼식 입력장치 '에이수스 다이얼'과 스타일러스를 인식하는 터치패드를 달았다. (사진=에이수스)

터치패드에는 마우스 왼쪽/오른쪽 버튼에 더해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내장해 3D 모델링의 팬, 회전 등에 쓸 수 있다. 또 터치패드는 최대 1천24단계 필압을 감지하는 전용 펜을 인식한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 OLED는 주요 모델링 소프트웨어 인증을 마쳤다. (사진=에이수스)

각종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에서 인증을 마친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가 기본 탑재되며 프로 모델은 오토데스크, 어도비, 다쏘시스템 등 그래픽·모델링 프로그램 인증을 마쳤다.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 휴대성 강화한 '비보북 프로'

비보북 프로는 휴대성을 강화한 노트북이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탑재하는 그래픽칩셋에 따라 비보북 프로 14X/16X(4K 3840×2400 OLED), 비보북 프로 14/15(2.8K 2880×1800 OLED) 등으로 분류되며 LCD 탑재 제품은 없다.

비보북 프로. 디스플레이와 그래픽칩셋에 따라 4개 모델로 나뉜다. (사진=에이수스)

프로세서는 인텔 11세대 코어 H시리즈(타이거레이크 H45)나 AMD 라이젠 5000 H시리즈 중 선택 가능하며 비보북 프로 14X/16X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Ti까지, 비보북 프로 14/15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무게는 14인치 모델이 1.4kg 내외이며 16인치 모델은 1.9kg 내외다. 메모리는 최대 32GB, SSD는 최대 1TB 선택 가능하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냉각 시스템인 '아이스쿨 플러스'가 장착된다.

비보북 프로 무게는 14인치 모델이 1.4kg 내외, 16인치 모델이 1.9kg 내외다. (사진=에이수스)

비보북 프로 14X/16X 터치패드에는 에이수스 다이얼이 가상 방식으로 내장된다. 터치패드 왼쪽 위를 누른 다음 터치패드를 조작해 다이얼을 움직일 수 있다. 웹캠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셔터, 주위 소음을 상쇄하는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됐다.

■ "정상적인 사용 환경이라면 번인시 보증 가능"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6종은 모두 OLED를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윈도 운영체제의 작업 표시줄, 혹은 응용프로그램 메뉴 등 고정적으로 표시되는 부분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 번인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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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는 OLED 패널 번인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이수스)

에이수스는 "OLED 패널의 서브픽셀이 얼마나 자주 켜지고, 얼마나 밝게 작동하는지 계측해서 이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화면 구성 요소를 어둡게 유지하는 다크 모드가 기본 적용되며 화면 이미지를 미세하게 이동시켜 번인을 방지하는 픽셀 시프트 기능도 적용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가 화면 밝기를 항상 최대로 고정하는 등 일부러 OLED 패널을 망가뜨리지 않고 충분히 통상적인 수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썼다면 충분히 보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