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등 민간 3사, 수입 목재펠릿 국내 연료로 전환

SGC에너지·한화에너지·OCI SE, 수입 목재펠릿 REC 가중치 일몰 협약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1 12:33

산업부가 바이오혼소에 사용하는 수입산 목재펠릿 사용을 줄이고 국내 미이용 바이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등 산업 생태계 기반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일 SGC에너지·한화에너지·OCI SE 등 바이오혼소발전 민간 3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군산에서 수입산 목재펠릿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일몰에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산업부는 이날 행사로 민간 3사에서 사용하는 연간 160만톤, 2천400억원 규모 수입 목재펠릿을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국내 바이오매스 산업 활성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그동안 목재펠릿 사용 바이오 발전소의 높은 연료 수입 의존도와 태양광·풍력 대비 과도한 REC가 발급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산업부는 2018년 6월 신규 설비에 혼소 가중치를 일몰했고 지난해 7월에는 발전공기업의 기존 바이오혼소 설비에 적용하는 가중치도 1.0에서 0.5로 축소해 수입 목재펠릿을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대체를 유도해왔다.

전체 REC에서 차지하는 바이오혼소 REC 발급 비중은 2016년 22.7%에서 2018년 18.8%, 2020년 10.9%로 낮아지고 있다. 목재펠릿 수입 의존도도 2016년 97.0%에서 2018년 94.1%, 2020년 89.8%로 완화했다.

민간 3사의 기존 설비는 기존 가중치 1.0이 적용되고 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자발적으로 가중치를 일몰하고 국내 연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입 목재펠릿 발전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의 총 2조6천억 규모 수입 목재펠릿을 국내산 바이오매스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또 수입 목재펠릿을 국내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해 국내 자급률을 높임으로써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원료 수집부터 연료제조, 발전에 이르는 전후방 모든 분야에서 고용 창출 효과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산림청은 임도 등 산림경영기반 확충, 제도개선을 통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경쟁력 확보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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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현재 유연탄-목재펠릿을 혼소해 발전하는 설비를 2025년까지 바이오매스만 사용하는 전소발전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 차관은 “이번 협약의 골자인 국내산 연료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및 유기성 폐자원 활용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분산형 바이오 전소발전 체계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