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20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

카테크입력 :2021/09/01 05:44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시뇨라)는 31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13차 본교섭에서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0년 임단협으로 6차례 실무교섭과 13차례 본교섭을 진행해 왔다. 13차 교섭은 25일 정회된 이후 31일 속개돼 협상이 이어졌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차)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갈등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잠정 합의를 이뤄 냈다.

노사 양측은 협력적 노사 관계를 위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립공장 근로자에 대한 TCF(Trim/Chassis/Final) 수당을 신설하는 한편, 내년 연말까지 노사 화합 수당을 분기 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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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합의안이 9월 3일 예정된 사원총회에서 최종 타결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장기간 노사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된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잠정 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을 포함해 일시 보상금 총 830만원(현금 800만원 및 비즈포인트 30만원) 지급, 2022년 연말까지 분기마다 15만원씩 한시적 노사화합수당 지급,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라인 수당 인상 및 등급 재조정 등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