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품질평가…커버리지 16% '늘고' 속도 117.98Mbps '빨라져'

커버리지 평균 면적 6271.12㎢·다운로드 평균 속도 808.45Mbps

방송/통신입력 :2021/08/31 12:00    수정: 2021/08/31 15:13

올해 5G 이동통신 품질 중간평가 결과 커버리지 면적은 지난해 대비 16% 늘어난 6271.12㎢, 다운로드 속도는 117.98Mbps가 향상된 808.45Mbps로 나타났다.

커버리지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은 면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KT가 가장 많은 곳에서 안정적인 5G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검증됐다.

5G 다운로드 등 전송속도와 5G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보이는 LTE 전환율 등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뛰어난 품질을 보였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공개한 2021년 5G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 중간결과에 따르면 ▲5G 커버리지 면적은 평균 6천271.12 제곱킬로미터 ▲5G 전송속도 평균 품질은 다운로드 기준 808.45Mbps다.

85개 시 전체 행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1단계 커버리지 점검, 2단계 품질평가로 진행된 조사 결과다. 실제 5G 가입자의 체감을 반영하기 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같은 주거지역과 대학교 건물 내부를 신규 측정 유형으로 포함했다.

정부의 평가 기간은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가장 넓은 LGU+ 커버리지...과대표시는 제로

이동통신 3사가 실외 지역에서 5G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즉 커버리지 면적은 평균 6천271.12 제곱킬로미터로 나타났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임야 등을 제외한 도시지역 대부분에 5G 통신이 도달했다. 78개 중소도시는 유동인구 밀집지역, 도심지역 등 실제 통신서비스 가입자 이동이 많은 곳 위주로 5G 망구축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 별로 보면 전체 5G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총 6천805.25 제곱킬로미터로 3사 평균보다 600 제곱킬로미터 가량 커버리지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가 가장 넓게 측정된 이유는 78개 중소도시 지역 등 서울 외에 전국지역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이 경쟁사보다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5G 커버리지 점검 결과

78개 중소도시의 5G 서비스 면적은 LG유플러스 4천682.40 제곱킬로미터, KT 4천237.09 제곱킬로미터, SK텔레콤 3천689.14 제곱킬로미터 순이다. 6대 광역시에서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면적이 가장 넓은 1천640.85 제곱킬로미터를 기록했고 KT와 SK텔레콤은 각각 1천612.38 제곱킬로미터, 1천484.14 제곱킬로미터다.

서울 지역에서는 SK텔레콤이 501.52 제곱킬로미터로 5G 서비스 면적이 가장 넓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83.87 제곱킬로미터, 482.00 제곱킬로미터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통신 3사가 공개하고 있는 5G 커버리지 맵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과대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G 이용이 불가능한 곳에서 5G 통신이 가능하다는 과장광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 주요 다중이용시설 5G 접속 1위는 KT

주요 건물 내에서 5G 접속이 가장 잘 이뤄지는 곳은 KT로 조사됐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4천500여개에서 5G 통신이 가능한 곳은 이통 3사 평균 3천707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약 2만3천개 가운데 5G 이용자가 많은 백화점, 도서관, 공항 등을 5G 우선 구축 대상으로 꼽은 것이다.

통신사 별로는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다중이용시설 수가 KT 4천205개, SK텔레콤 3천923개, LG유플러스 2천992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물 내부, 즉 인빌딩 5G 구축 투자는 KT가 근소하게 가장 앞섰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가운에 인빌딩 구축 시설은 KT 969개소, SK텔레콤 962개, LG유플러스 867개소다.

다중이용시설 5G 커버리지 점검 결과

인빌딩 구축이 아니지만 실외기지국 기반으로 실내에서 5G 통신 이용이 가능한 건물은 KT가 3천236개소, SK텔레콤 2천961개소, LG유플러스 2천125개소 순이다.

일부 구간에서 통신 3사의 5G 공동구축이 이뤄진 지하철은 경전철을 포함한 총 1천28개 역사 중에서 835개 역사가 5G 통신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5G 구축이 빠르게 이뤄진 12개 노선을 달리는 객차 안에서 5G 접속 가능 비율은 99.20%로 나타났다.

KTX와 SRT 등 고속철도 54개 역사에서는 대부분 5G 통신 이용이 가능하다.

KT가 고속철도 전역에 5G를 구축했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1개, 2개 역만 5G 구축을 남겨뒀다. 또 전체 55개 구간에서는 KT가 전 구간 5G 구축을 마쳤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 3개 구간에 망 구축을 남겨둔 상황이다.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에서는 KT가 99개 구간, LG유플러스가 94개 구간, SK테레콤이 88개 구간에 5G 망구추을 마쳤다. 주요 6개 노선에서 5G 접속가능 비율은 3사 평균 90.56%다.


■ 5G 더 빨라졌다...SK텔레콤 전송속도 1위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45Mbps, 업로드 속도는 83.93Mbps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 923.20Mbps, KT 782.21Mbps, LG유플러스719.94Mbps 순이다. SK텔레콤이 경쟁사보다 100Mbps 이상 빠르다는 뜻이다.

정부의 품질평가 결과와 별도로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5G 서비스가 가능한 전 기종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사 별로 SK텔레콤 872.99Mbps, KT 703.49Mbps, LG유플러스 651.46Mbps로 조사됐다.

정부평가와 동일한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으로 측정한 결과만 반영 시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사 별로 SK텔레콤 920.07Mbps, KT 761.60Mbps, LG유플러스 710.52Mbps다. 정부평가 결과와 근사한 값이다.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22%로 나타났다. 5G 신호를 잡지 못해 LTE로 전환되는 경우가 1%대라는 설명이다.

통신사 별로 5G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기준 SK텔레콤 1.17%, LG유플러스 1.22%, KT 1.26% 수준이다.

실외에서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79.98Mbps, 다중이용시설과 교통 인프라는 833.21Mbps, 주거지역은 829.10Mbps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놀이공원이 1,천28.09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는 816.75Mbps 수준이다. 교통 인프라 중에서는 지하철 역사 1천158.95Mbps, 지하철 객차 916.42Mbps, KTX 448.79Mbps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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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 3사의 5G 망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