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창업 73만260곳···기술창업 첫 12만곳 넘어

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부동산 빼면 법인, 개인 창업 늘어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8/30 17:32

올해 상반기 창업은 73만 260곳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9.8%(7만9339개) 감소했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0.2%(5만2798개) 늘었다. 특히 정보통신업 등 기술기반 창업이 상반기 중 처음으로 12만개를 돌파했다. 30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기반업종 창업(이하 기술창업)이 전문·과학·기술업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업이 창업을 증가를 주도하며 전년동기 대비 5.3%(6,164개) 증가한 12만 2444곳에 달했다. 상반기 중 처음으로 12만곳을 넘었다. OECD와 EU 기준에 따르면 기술기반업종은 제조업+지식기반 서비스업(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을 말하는데, 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또 도·소매업이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은 각각 1.8%, 9.1% 늘었다. 최근 3년간상반기 기술창업 수를 보면 2019년 11만3482곳, 2020년 11만6280곳, 2021년 12만2444곳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부동산업 창업이 전년동기대비 급감함에 따라 40대 이상 연령에서 감소했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그 중 기술창업은 40세 이상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은 정보통신업(24.3%↑), 운수창고업(23.2%↑), 도·소매업(18.3%↑), 30대는 금융보험업(32.8%↑), 정보통신업(20.6%↑), 도·소매업(19.0%↑), 40대는 금융보험업(64.8%↑), 정보통신업(31.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1.7%↑), 50대는 금융보험업(61.3%↑), 정보통신업(43.3%↑),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2.9%↑), 60세 이상은 금융보험업(33.3%↑), 정보통신업(27.8%↑), 건설업(24.0%↑)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창업은 6만 2706개로 전년동기대비 4.7%(3062개) 감소했고, 개인창업은 66만 7554개로 10.3%(7만6227개) 줄었다. 부동산업 제외 시, 법인창업은 5만 3712개로 전년동기대비 0.1%(43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11.4%(5만2755개) 증가한 51만 5875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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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창업은 금융보험업(46.4%↑), 운수창고업(10.1%↑), 정보통신업(5.5%↑) 순으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금융보험업(47.5%↑), 정보통신업(37.9%), 전문·과학·기술업(30.3%↑)에서 각각 증가했다.

성별로보면 여성창업이 전년동기대비 10.0%(37,797개) 감소한 34만 1050개, 남성창업은 9.7%(41,677개) 감소한 38만 8824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18.5%↓), 대전(18.2%↓), 서울(14.5%↓), 광주(13.9%↓)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부동산업 제외 시 경기(16.2%↑), 세종(11.6%↑), 서울(10.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전북(0.7%↓), 강원(0.3%↓) 등 지역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