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기술창업국가 대한민국 만들자"

13일 서울 팁스타운 방문 청년 및 여성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8/13 16:56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팁스타운(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을 방문해 입주기업을 격려하고 "팁스 사업의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기술창업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밝혔다.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사업은 민간 팁스 운영사가 기술 창업기업에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 총리는 스타트업을 이끄는 청년 및 여성 대표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간담회도 가졌다.

김 총리의 이번 서울 팁스타운 방문은 지난 경제단체(6.3), 중소·중견기업(6.10) 및 벤처기업(6.28) 간담회에 이은 경제계 소통 행보 일환이다.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이 될 스타트업 기업인을 격려하고,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와 규제에 대해 관련 부처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부겸 총리(뒷 줄 오른쪽 여섯번째)가 13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및 여성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타트업을 대표해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 뭐하농 이지현 대표,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네모픽스 한지희 대표, 뷰노 김현준 대표,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이용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부처에서는 강성천 중기부 차관을 비롯해 정종철 교육부 차관,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오영식 총리비서실장, 윤성욱 총리실 국무2차장,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팁스타운 입주기업 중 스케치소프트와 인핸드플러스 두 곳도 방문했다. 중기부는 "김 총리가 지난 3일 대전 팁스타운에 이어 서울 팁스타운을 방문한 것은 팁스 타운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팁스 사업은 2013년에 시작해 올해 6월말까지 1300개사를 발굴했다. 이중 781개사가 정부 지원금(7025억원)의 7배에 달하는 약 4조 8천억원의 후속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또 팁스 창업기업의 신규 채용은 1만1443명으로 기업당 1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기업공개(IPO) 및 M&A 등 자금 회수에 성공한 기업도 다수 나왔다. 예컨대 티앤알바이오팹이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지놈앤컴퍼니 역시 2018.12월 코넥스에 이어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펨토바이오메드는 2019년 코넥스에, 이오플로우는 2020년 코스닥에, 뷰노는 올해 코스닥에 각각 상장했다. 이런 스타트업 기술창업 약진에 힘입어 작년 우리나라 기술창업은 23만개에 달했고, 예비 유니콘 기업도 2017년 115개에서 작년 320개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김 총리는 여성 과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청년들이 승부를 떠나 도전에 몰입하는 열정 자체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것처럼, 청년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열정이 우리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라고 격려하며 "여러분들의 꿈과,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걸림돌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듣고 싶어 이 자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연구인력 지원, 지역 스타트업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건의를 했다. 중·장기적인 유니콘 1000개 육성 방안 마련 필요도 제안됐다.

참석한 부처는 스타트업들의 제안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예컨대 복지부는 올 4분기에 혁신의료기기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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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 학부 및 첨단산업분야 대학원 석박사 정원을, 법무부는 외국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창업비자(E-7) 취득요건 개선을, 중기부는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사업 확대를, 과기정통부는 지자체 수요를 바탕으로 농어촌 마을 통신이용 환경 개선을 각각 검토 및 추진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 참석자들에게 "적극 행정의 자세를 가지고 스타트업들의 애로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