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장 내 괴롭힘 고발 '애플투' 500건 넘어

애플노동자 "인종차별·성차별·괴롭힘 사례 수백 건 모아"

인터넷입력 :2021/08/30 13:54

애플의 노동 문화 고발 조직 '애플노동자'가 '애플투(AppleToo)'라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 사례 500건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애플 전현직 직원 15명은 '애플노동자'라는 트위터 계정을 개설, '애플투' 해시태그와 함께 차별, 괴롭힘 등 노동 문화를 지적해왔다.

애플노동자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현재까지 우리는 500건의 신고를 받았고, 인종차별, 성차별, 괴롭힘, 성추행 등 수백 건의 사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애플투

애플노동자는 신고자 절반 이상이 미디어와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지 물어왔으며, 신고자 대부분 익명 하에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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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노동자는 이 중 많은 사례가 애플 인사팀으로부터 무시당했다며 다음 주 '애플투' 사례를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애플은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노력 중"이라면서 "모든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철저히 조사하며,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특정 직원의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