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삼성물산·남해화학과 해외 청정수소 도입 손잡아

수소 운반체로 암모니아 활용 기술개발·실증사업·해외사업 협력

디지털경제입력 :2021/08/27 18:15    수정: 2021/08/27 18:18

남부발전이 삼성물산·남해화학과 손잡고 해외 청정수소 도입과 사업개발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은 27일 삼성물산 서울 본사에서 삼성물산(사장 고정석), 남해화학(사장 하형수)과 ‘수소 운반체로서의 암모니아 도입·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관련 기술개발·실증사업·해외사업에 세 기관이 공동 협력하는데 뜻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수소를 운반할 수 있는 물질로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는 암모니아는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 이상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맨 왼쪽)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가운데), 하형수 남해화학 사장이 27일 해외 청정 수소 도입 및 활용 사업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수소 운반체와 무탄소 연료로 암모니아 탄소중립 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협약’을 주도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사는 협약 체결에 따라 ▲해외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국내 도입 프로젝트 개발 추진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혼소 실증,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실증 ▲암모니아 석탄화력 혼소기술 국내 조기 도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석탄화력 암모니아 혼소 실증과 수소 가스터빈을 개발하는 등 저탄소 수소경제 사회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외에서 블루·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암모니아 저장소와 공급설비를 확충하는 등 수소 관련 산업 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과 삼성물산은 앞서 2017년 국내 최초로 남미 민자발전사업(IPP)인 칠레 켈라복합발전소(517MW) 준공을 위해 손발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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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은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 관련 인프라를 활용, ‘기술개발, 수소 직접 생산 및 조기 상용화 실현’을 목표로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암모니아는 무탄소 연료로 액화수소와 함께 수소 운반체로 활용할 수 있는 브릿지 연료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석탄화력 혼합연소 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실증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