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은 자동화"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

컴퓨팅입력 :2021/08/26 17:06    수정: 2021/08/27 14:5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효율적인 자동화 수단을 찾는 인류의 발전 과정이다. 기업에서 인공지능(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하는 것은 수단일 뿐, 목적은 결국 사람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26일 만난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는 위와 같이 말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최종 목표로 자동화를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김 대표는 그리드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가 RPA로 국한되는 것을 경계했다. 제품이 가진 기능과 의미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

그는 “일반적으로 RPA는 사전에 정해준 업무를 반복하는 매크로에 가까운 방식이다”라며 “우리는 사람의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AI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드원은 자동화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RPA 솔루션 오토메이트원, AI기반 플랫폼 하이퍼 오토메이션 플랫폼 등을 서비스 중이다.

하이퍼 오토메이션은 RPA와 AI, 업무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로 결합해 검색, 분석, 설계, 자동화, 측정, 모니터링, 재평가 등 기업 전반에 걸친 업무를 자동화해 사람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비대면 등의 급변하는 근무 환경 상황 속에서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김계관 대표는 하이퍼오토메이션 도약을 위한 4대 전략으로 ▲비정형 데이터 자동전환 ▲소프트웨어 2.0 ▲사람의 업무 관여율 최소화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했다.

비정형 데이터 자동전환은 정렬되지 않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DB화 하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많은 기업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업무 자동화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AI기반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이를 인식한 후 정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자동화 서비스에 적용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2.0은 기계학습을 이용해 코딩 작업없이 프로그래밍을 하는 방식으로 노코드의 일종이다.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 업무 프로세서를 설계할 수 있어 비 개발자도 자동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그리드원은 자동화 과정에서 사람의 관여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류에 검출 확인 작업까지 기계가 담당한다.

예를 들어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의 인식률이 90%라면, 10%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기계가 결과물 중 무엇이 오류인지 모른다면 사람이 모든 결과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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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물 중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고, 이를 토대로 OCR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플랫폼이 적용된다면 사람의 업무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김계관 대표는 “ITC 기술 발전으로 자동화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단순 반복적이고 어려운 업무가 남아있다”라며 “앞으로도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삼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일을 최대한 자동화하는 일에 주력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