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승리호 콘텐츠 제작 위지윅 인수

총 1천607억 투자해 경영권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1/08/25 08:12

컴투스(대표 송재준)는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공동대표 박관우, 박인규, 이하 위지윅)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컴투스는 위지웍스튜디오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1천607억 원을 투자(보통주 1천127만 주 인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이미 500만 주(450억 원)의 지분을 획득했었다. 

위지윅은 높은 수준의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또한 이 회사는 엔피,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고즈넉이엔티, 위즈온센, 에프포스트 등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의 제작부터 배급∙유통∙공연∙전시 컨벤션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 CI(좌) 위지윅스튜디오(우).

특히 지난 20일 상장한 자회사 엔피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높은 수준의 XR(가상융합현실)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지윅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XR(가상융합현실) 등의 기술을 결합해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IP생산부터 2차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통합 진행하는 위지윅만의 토탈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라선 위지윅의 IP와 제작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 위지윅의 여러 작품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컴투스의 인기 게임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탄탄한 IP 밸류체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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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전략으로 컴투스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워킹데드’로 유명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래버이앤엠,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기업 미디어캔 등 역량 있는 기업의 인수 및 투자를 진행해 왔다. 

여기에 국내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게임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 사업으로의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