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24일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외부 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연임 가능)이다.
이인호 신임 의장은 2018년 9월부터 KISO 정책위원장을 맡아 KISO의 정책 규정 제·개정과 심의 결정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하며 정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이번 총회 결과에 따라 이 의장은 정책위원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게 됐다.
KISO 이사회에 회원사 대표가 아닌 외부 인사가 의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KISO는 지난 3월 인터넷 자율규제 영역 다변화에 따른 전문성, 자율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이사로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이 의장은 법무부 인권정책자문위원, 한국정보법학회 공동회장을 역임하고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한국언론법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중앙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의장은 "KISO 출범 이후 첫 외부 이사로 선임되고 의장까지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다양성, 개방성을 특성으로 하는 역동적인 생태계인 인터넷 공간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자율규제 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황창근 정책위원의 후임으로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위촉했다. 김 위원은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회장, 국가인권위원, 규제개혁위원, 중앙행정심판위원, 체감규제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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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는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고 이용자 책임을 제고함과 동시에 각종 부작용으로부터 이용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09년 출범한 인터넷 자율규제 기구다.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13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KISO는 올해부터 게시물·검색어 정책 중심의 자율규제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자율규제로 외연을 확대하고 이슈별 다양한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 회원사를 확대하기 위해 '분과-소위'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