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토X, '야간에 붐비는 도심 골목길' 완전 무인 자율주행

야간 조명 속 행인, 오토바이, 자전거 인식

카테크입력 :2021/08/24 09:41    수정: 2021/08/24 09:45

중국에서 비상 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자율주행차가 처음으로 사람이 붐비는 야심한 도심 골목길을 주행한 영상이 공개됐다. 그간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는 주로 시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더 난이도가 높은 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함을 시연한 것이다.

중국 언론 TMT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X(AutoX)는 자사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중국 골목길을 야간에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야간 도심 골목길에서 다른 자동차의 헤드라이터와 상가 등에서 뿜어 나오는 각종 조명이 주행시마다 달라지고 많은 행인과 자전거, 오토바이가 엇갈려 지나가는 가운데 장애물을 부딪히지 않고 주행하는 영상이다. 비보호 좌회전을 하거나 교차로도 지나간다. 또 일차선 도로에서 마주오는 차량을 만나기도 하며, 이때 두 차량이 공간 확보를 위해 서로 우회하고 후진해서 골목을 빠져나가며 서로 대기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오토X가 공개한 주행 영상 (사진=오토X, TMT포스트)
오토X가 공개한 주행 영상 (사진=오토X, TMT포스트)
오토X가 공개한 주행 영상 (사진=오토X, TMT포스트)

TMT포스트는 "이 영상은 기계 주행 기술의 수준을 보여줄뿐 아니라 무인 자동차가 높은 난이도의 도로 상황을 완전히 극복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골목길 주행 오토X의 차량을 보는 시민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 역시 영상에 같이 담겼다.

영상 속 차량은 크라이슬러의 그랜드보이저 모델에 오토X의 5세대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360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오토X는 중국에서 무인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5세대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지난 달 처음 발표됐다.

오토X에 따르면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은 높은 난이도의 도로 주행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하며, 이미 도심 골목길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고 예외 상황에 대한 학습 역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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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X가 공개한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은 총 50개의 고화질 차랑용 센서를 탑재하며, 28개의 800만 화소 차량용 카메라가 프레임당 총 2억2000만 화소 이상을 촬영한다. 글로벌 최고 해상도의 4D 밀리파레이더는 각분해능이 0.9도다. 또 고화질 라이다는 초당 1500만 개 이상의 포인트 클라우드(점 집합체) 이미징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컴퓨팅 플랫폼 'XCU'를 탑재했다. 2200TOPS의 연산 능력을 보유해 중국 차량용 컴퓨팅 연산 능력 중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