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간에 스마트 IoT 로봇 바람

AI 등 스마트 테크놀러지 활용해 로봇·IoT 기술 결합 서비스

디지털경제입력 :2021/08/23 16:29

단순히 주(住)를 해결하는 공간에 불과했던 아파트 등 주거공간에 IoT(사물인터넷)와최첨단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기술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플랫폼 회사들은 로봇을 활용한 배달서비스를 마련하고 건설사들은 사물인터넷과 무인 인공지능 시스템을 결합한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상황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자사의 자율배송 로봇 ‘딜리타워’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번에 런칭한 딜리타워는 아파트 등 건물 내부를 누비며 음식 등 물품을 각 세대로 배송하는 로봇이다.

IoT 사물인터넷

첫 서비스 지역은 서울 영등포구 주상복합 아파트 ‘포레나 영등포’로 총 3대가 투입됐다. 딜리타워는 각 세대 현관 앞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자율주행형 실내 배달 로봇으로 사전에 입력된 이동경로에 따라 움직이며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다.

주민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 물품을 배달원이 아닌 딜리타워를 통해 전달받게 된다.

그런가 하면 건설사들은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IoT와 결합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SDS와 협업해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이 홈 패드나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설정을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입주민의 패턴을 미리 분석하고 선호하는 환경에 맞춰 플랫폼이 스스로 제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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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딜리타워’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북 청주시 가경동 1416번지 일대에 건립하는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도 입주민들의 최첨단 IoT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건립될 예정이다. 우선 힐스테이트에만 적용되는 IoT 특화시스템인 Hi-ot 서비스가 도입된다. 또, 음성을 통해 조명 및 대기전력 등 제어가 가능한 음성인식 디밍제어 스위치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도어 카메라, 무인택배, 무인경비, 주차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해 보안을 강화함과 동시에 아파트를 단순히 주거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원격으로 공간을 통제하고 입주민간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 테크놀러지'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