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코로나19 환자가 1천700명을 넘으면서 의료시스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치료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환자 감소가 이뤄지지 않을 시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20일 기간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1만2천302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천757.4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직전 주 보다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5.0명이 늘었다.
19일과 20일 이틀연속 2천명대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치료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0일 기준 중환자병상은 전국에 292병상이 남아있다. 감염병전담병원도 가동률이 74.3%로, 10곳 중 7곳은 환자가 차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은 2천265병상이 남아있다.
준-중환자 병상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기 확보된 438병상 가운데 63.9%가 가동 중이다. 남아있는 병상은 159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는 비교적 사정이 낫다. 확보한 1만9천800병상 가운데 남아있는 병상은 8천399곳이다. 정리하면 기존에 확보한 2만9천852개 병상 가운데 1만1천개 병상의 운영이 가능하다.
문제는 추후 하루 평균 2천5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 시 의료체계 대응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전문가에 따라 향후 3천명 대까지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하루 환자가) 2천500명 이상 발생하면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대량 환자 발생 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다음달 2일 전국 136개 의료기관에서 총파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공공병원노조와 특수목적공공병원노조 노동자들은 기획재정부 앞에서 천막동성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