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만들 수 있다면 왜 전기차는 못 만드나."
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이 최근 내부 회의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내부 회의에서 "아이폰을 만들 수 있다면 왜 전기차를 만들 수 없나?"며, "바퀴가 4개 달린 아이폰이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폭스콘은 2014년 처음 전기차 프로토타입 개발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최근 들어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궈타이밍의 후임인 류영웨이 폭스콘 회장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25년 6천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면서, 폭스콘이 그 중 5%를 확보한다는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폭스콘은 내년에 미국과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고 2023년까지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폭스콘 자회사는 테슬라와 BMW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4위 자동차기업인 스텔란티스와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지리와 협력해 전기차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의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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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은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협력사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폭스콘은 현재 애플의 핵심 공급업체기 때문에 향후 애플이 애플카를 출시하게 된다면 애플카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는 폭스콘이 애플카 생산 후보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