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핀테크 ‘글루와’, 아프리카서50만건 거래 돌파

컴퓨팅입력 :2021/08/19 10:39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는 나이지리아 현지 핀테크 기업 엘라와 금융 서비스를 연동한지 약 두 달 만에 블록체인에 기록된 누적 금융거래가 50만건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서비스 본격 개시 후 하루 평균 약 8천 3백건씩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이는 글로벌 디앱 정보서비스 댑레이더의 디파이(DeFi) 예치금액 기준 상위 5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전세계 하루 거래량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치다.

18일 기준 예치금액 상위 5개 디파이 서비스의 지난 24시간 거래량을 보면 메이커다오 6천2건, 아베 1천994건, 커브파이낸스 424건, 컴파운드 389건, 인스타댑 40건으로 총 8천849건으로 집계됐다.

글루와 CI

글루와는 지난 6월 아프리카 소액대출 핀테크 기업 ‘엘라’와 서비스 연동을 통해 본격 블록체인 핀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120여만 명의 ‘엘라’ 사용자에게 블록체인을 통한 공과금 납부, 송금, 소액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프리카 금융 소외자가 글루와 블록체인에 신용기록을 쌓아 대출-이자거래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욕구가 반영돼 빠른 성과를 낸 것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아프리카는 전통적인 금융인프라가 부족해 일반인들이 금융기관이 인정할 수 있는 신용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금융기관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글루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일반 사용자들의 신용기록을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출,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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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아프리카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제대로 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가 시작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블록체인 신용 거래 기록을 통해 은행 계좌가 없는 아프리카 금융 소외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글루와는 최근 일반인도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 서비스 등 사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기술 엔지니어 스콧 하스브룩을 영입했다. 스콧은 이전에 실리콘밸리의 회사 자금 대출 플랫폼 시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었으며 시보는 약 1천억 기업 평가와 와이콤비네이터에서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