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도 가상세계로'...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대중화 나선다

불꽃놀이·팬미팅 등 엔터 산업 공략…연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 출시

방송/통신입력 :2021/08/19 10:00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신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서 케이팝 스타 팬미팅, 불꽃놀이 등 대형 행사를 유치해 대중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9일 이프랜드 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확대 전략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메타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보고 이프랜드 내에서 팬미팅 등 스타와 팬이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프랜드

■800여 종 아바타 코스튬 소스·18종 룸테마 갖춰

이프랜드는 현재 800여종의 아바타 코스튬 소스와 18종의 다양한 룸 테마 등을 기반으로 130여명이 같은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다. 이 같은 이프랜드만의 차별점은 메타버스 모임과 미팅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프랜드 한 공간에서는 신인 아티스트 '저스트비'의 아바타들이 직접 등장하는 팬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대학 행사인 '고연전'의 응원 대항도 메타버스에서 실시하며, 한화 주관의 불꽃놀이 감상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이용자들이 일생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메타버스 세상에서 색다른 만남과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모집에 나선 ‘이프렌즈’는 이러한 다양한 모임과 이벤트를 더욱 활성화할 이프랜드의 핵심 매개체다.

이프렌즈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메타버스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견인할 인플루언서 그룹이다. 총 100여명의 이프렌즈를 선발해 이들과 함께 이프랜드만의 차별화된 메타버스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연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 출시…글로벌 앱마켓 진출 시도

이프랜드는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연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을 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자사 증강현실 플랫폼인 ‘점프’를 통해 홍콩·미국 등 글로벌 진출 경험을 보유한 SK텔레콤은 이프랜드 역시 다양한 해외 앱마켓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프랜드에서는 선택폭이 넓고 개성 넘치는 아바타 꾸미기가 특징이다. 현재 대부분 무료로 아바타 기본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누구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도입해,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한다.

이같은 기능들로 정형화된 메타버스 공간을 탈피해, 직접 이프랜드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회사는 지난달 이프랜드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으며, ‘문자 채팅 기능’ 등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 대표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프랜드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