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공장 중국산 부품 비율 연내 90% 도달 전망"

中 공산당 간부 밝혀...내년 생산량은 '45만 대'

카테크입력 :2021/08/19 09:13

연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과 소재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중국 언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실험구 린강신폔구의 공산당공작위원회 위안궈화(袁国华) 부서기는 최근 "2021년 말까지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국산화율이 90% 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 부서기는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이 올해 연간 생산량이 45만 대에 이를 것이며, 누적 수출 완성차 물량이 6만6100대에 달해 공장이 위치한 린강신폔구의 전기차 산업 상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이미지 (사진=뎬둥싱치우)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이미 세계 각지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만 기가팩토리에서 총 2만4347대를 수출했다. 이중에는 1만6137대의 '모델 3'와 8210대의 '모델 Y'가 포함돼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중국 상하이를 주요 생산기지로 삼고 있으며, 최근 건설중인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공장 건설은 기존 계획 대비 지연되고 있다. 베를린 공장은 본래 올해 중반 시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연말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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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생산능력 제한으로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출하와 인도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예컨대 미국 시장으로 납품되는 모델3 주문에 대한 인도는 연말로 예정돼있다.

이 가운데 중국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국산화율 제고가 중국 전기차 산업 체인에 적지 않은 효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면서 자동차 산업의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