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도 마그네틱 충전 경쟁 가세

'맥부크' 상표 신청…애플·리얼미 등과 경쟁 예고

홈&모바일입력 :2021/08/19 08:47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도 마그네틱 충전 기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오포는 최근 마그네틱 무선 충전 기술 '맥부크(MagVOOC)' 상표를 출원했다. 마그네틱을 뜻하는 '맥(Mag)'과 오포의 자체 충전 기술 브랜드인 부크(VOOC)가 더해져, 애플과 리얼미 등이 선보인 마그네틱 기반 충전 기술임을 알렸다.

앞서 오포의 서브 브랜드 리얼미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마그네틱 무선 충전 기술 '맥다트(MagDart)'를 공개한 바 있다. 기본 15W 충전이 가능하며, 50W 충전기에도 연결할 수 있다. 50W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5분 만에 4500mAh 배터리를 20% 충전할 수 있으며 한 시간이면 완충된다고 리얼미는 소개했다.

오포가 출원한 맥부크 상표 정보 (사진=IT즈자)
리얼미의 맥다트 이미지 (사진=리얼미)

리얼미의 맥다트는 애플이 앞서 발표했던 마그네틱 무선 충전 기술 '맥세이프(MagSafe)'에 비해, 충전패드 두께가 3.9mm에 불과하면서 두께를 26.4%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리얼미는 맥다트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리얼미 플래시'를 내놨으며, 애플은 아이폰12에 맥세이프를 탑재했다.

오포의 맥부크의 경우 아직 자세한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얼미처럼 50W와 15W의 충전 속도를 지닌 맥부크 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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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두 진영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의 참여로 중국에서 마그네틱 충전 기술의 시장 보급 역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포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오포는 올해 2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16.9%의 점유율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