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로봇, 계단·장애물 자유롭게 오른다

사전 프로그래밍 없이 한층 진화된 파쿠르 기술 선보여

컴퓨팅입력 :2021/08/18 09:19    수정: 2021/08/18 09:19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개발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파쿠르 기술을 선보였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 로봇은 한 쪽 다리의 힘을 이용해 계단과 장애물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높은 곳을 오를 때 모습을 보면 팔을 움직이며 중심을 잡는 모습이 마치 사람처럼 보인다. (▶영상 보기 https://bit.ly/3z385cM)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인식해 파쿠르 기술을 선보이는 아틀라스 로봇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백플립과 물구나무 서기가 특기인 아틀라스 로봇은 이전에도 파쿠르 동작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균형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파쿠르 동작은 로봇 스스로 눈 앞에 보이는 물체를 인식하고 행동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전 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개발자가 로봇의 행동 하나 하나를 미리 프로그래밍할 필요 없이 아틀라스 스스로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됐다.

'아틀라스'는 과거 사람들도 하기 힘든 백덤블링에 성공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해 개발된 아틀라스 로봇은 2013년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아틀라스의 높이는 약 1.5m, 무게는 약 86kg이며, 배터리로 구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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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만들기 위해 파쿠르 동작을 적용시켜 테스트하고 있다. 파쿠르 동작은 전신을 사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신체 균형을 잡아야 할 뿐더러 행동과 행동 사이의 원활한 동작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메사추세츠공대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2013년엔 알파벳(구글 모기업)이 인수했고 2017년에 다시 소프트뱅크가, 최근에는 현대차 그룹이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