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스마트폰 점유율 0.5%…10위

시노리서치, 상반기 집계…작년보다 0.7%P 더 떨어져

홈&모바일입력 :2021/08/18 08:59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점유율 0.5%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2%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1년 만에 점유율이 0.7%P 더 떨어졌다. 2019년 상반기 점유율은 1.5%였다. 

오포가 22.7%로 선두를 달렸으며, 비보가 19.7%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16.4%를 기록한 샤오미였으며 애플이 14.0%로 4위에 랭크됐다.

이어 화웨이(11.3%), 아너(6.3%), 아이쿠우(3.9%), 리얼미(2.9%), 원플러스(0.9%)가 5~9위를 차지했다. 아이쿠우는 비보의 서브 브랜드 이며, 리얼미와 원플러스는 오포의 서브 브랜드란 점을 고려하면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은 사실상 더 큰 셈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사진=시노리서치)
지난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사진=시노리서치)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포는 3680만 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9%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래 7개월 연속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지위를 지키고 있다. 비보는 3180만 대를 팔았으며 샤오미와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78%, 32%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화웨이와 아너는 점유율이 감소하는 추이이며, 화웨이는 올해 6월 순위가 5위로 내려간 이래 아너의 추격을 받는 형세다.

상위 6개 기업은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79개의 신제품을 쏟아냈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49%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오포와 비보가 각각 20개 이상씩 쏟아내면서 지난해 대비 출시한 신제품 수가 각각 86%, 150% 더 많았다. 샤오미 역시 올 상반기 신제품이 지난해 9개에서 올해 19개로 늘었다. 반면 화웨이와 아너는 신제품 수량이 각각 40%, 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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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위 10개 기업 점유율은 전체의 98.8%를 차지했으며 전체 판매량은 1억6200만 대 였다. 이중 OLED 스마트폰 판매량 비중이 51%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P 늘었다. 판매량 기준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 증가세를 보였다.

또 90Hz 이상 주사율을 갖춘 스마트폰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올 상반기 50%로 늘었다. 120Hz 주사율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체의 15%를 차지하는 등 스크린 고급화 추이가 뚜렷했다. 상반기 출시된 신제품 중 66%가 90Hz 이상의 주사율을 가진 스크린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