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오늘 정기회의…이재용 부회장 참석하나

출소 후 첫 회의 관심…'뉴 삼성' 관련 행보 평가 진행될 수도

디지털경제입력 :2021/08/17 09:16    수정: 2021/08/17 10:22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8월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출소 이후 첫 회의다.

17일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내부거래에 대한 승인 및 위원회로 접수된 신고와 제보에 대한 보고의 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진행된 이른바 '뉴 삼성' 관련 행보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전자 구미·광주·수원 등 6개 사업장의 사내식당의 외부 급식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공고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 계열사의 인사담당 부사장들을 대상으로 '삼성의 준법경영'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스원)

이날 회의에선 지난 13일 가석방된 이재용 부회장과 준법위원 간의 만남이 이뤄질지 여부 또한 주목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준법위원들과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출장 직전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한 적이 있으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지난 1월에도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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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에서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법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중단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준법위 존속을 약속한 바 있다.

구속 수감 이후에도 "준법위를 계속 지원한다는 다짐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변호인단을 통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