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이용자 위치정보 무단 판매 회사 퇴출

앱 개발자에 '세이프그래프' SDK 제거 권고

컴퓨팅입력 :2021/08/13 09:55

구글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무단 판매한 회사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퇴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마더보드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위치정보를 판매한 회사 세이프그래프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사용한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에 대해 7일 내로 세이프그래프의 위치정보 수집 도구를 제거하지 않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이프그래프는 사용자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소스코드 또는 SDK를 제공했으며, 수집된 위치정보를 타인에게 판매했다. 자체 수집한 데이터 외에도 타 업체로부터 데이터셋을 구매해 판매했다. 이를 통해 위치정보 구매자가 부동산 보유자 등의 정보를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세이프그래프 고객사로는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 뉴욕타임스 등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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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이번 지침을 수용하지 않은 개발자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앱 마켓 사업자가 위치정보 무단 판매를 이유로 제재를 가한 사례는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구글과 애플은 작년 12월 위치 정보 중개 판매자인 엑스모드를 제재했다. 지난 2월에는 구글이 벤텔과 연계된 위치정보 판매 회사 프레디시오에 대해 세이프그래프와 유사한 제재를 결정했다. 벤텔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정보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